물미역 2017. 3. 31. 22:15

박근혜 구속을 보고 나서야, 

그나마 사회 곳곳에서 조금이라도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구나, 

어쩌면 문재인이 당선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10년에 걸쳐 앞 정권이 싸질러진 엄청난 똥들을 치워야하는 그 무거운 중압감이,   

하지만 그 와중에 칭찬과 격려보다는 비난과 욕을 한몸에 받을, 

그 험한 길을 가려는 문재인이 넘 불쌍해서 정말로 눈물이 난다. ㅜ.ㅜ

권력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그 와중에 자아실현의 기쁨을 찾겠지만, 

그의 살아온 인생을 보건대 권력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고, 

오로지 국민에 대한 소명 하나로 모든 욕을 한몸에 받으며 버텨내고 있는 것을 알기에, 

다시는 훌륭한 의인들을 막다른 골목에 밀어넣는 비극을 만들어서는 안되므로

할 수 있는만큼 최대한 문재인을 지켜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당원으로써의 활동을 뭔가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일단 청년회라도 나가봐야...이미 나이는 청년은 아니지만...그런게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당선 이후 임기 5년을 바라보며 내가 뭘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