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18. 5. 8. 19:41

긴긴 연휴 기간 동안 유일하게 제대로 한 거 하나라면, 바로 예정에도 없던 슬기로운 감빵 생활 몰아보기라니...

장난하나 증말. 

그래도 그거 넘나 잼나더라.

아무래도 남자들만 득실대서 그런거 같아.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나오는데 그 중 한명 얻어 걸리지 않을 수가 없지. 

참고로 나는 한양이(해롱이)가 젤 조아. 

어디서봤다 했더니 비밀의 숲에도 나온 애였어. 

비밀의 숲에도 그랬지만 애가 기본적으로 다크하니 완전 좋아. 

이 제작진 드라마는 언제나 미치루 아다치 생각이 나게 하는데, 

일단 주인공이 바보 같아 보이지만 완전 능력자이고, 

무심하지만 사실은 세심하고, 

대부분 캐릭터들이 착....연출에 여백이 많.....사건 선후를 교차 편집하는....

뭐 잘 모르겠을 뿐 아니라 내가 이걸 할 떄가 아니라 밀린 숙제를 어서 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머리가 잘 안돌아가나 모르겠따.

원래 좋지도 않은 머리가 늙어가면서, 그리고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더 나빠지는 것 같다.

빠릿빠릿한 사람들도 많은데

난 왜 이렇게 뭘 잘 못하는지...

그냥 공무원 갔으면 편하게 살았을텐데.....바보.....아흑.

왜 안갔을까.

인생에서 유일하게 찾아온 확실한 운빨이었는데, 

정말 미쳤었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