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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무익

물미역 2021. 8. 2. 12:58

주말에 예상치 못하게 폭식을 해서
오늘은 단식할까 했지만
오늘도 개인운동으로 웨이트를 했기 떄문에
(이제 혼자서도 백스쿼트 17kg는 가뿐. 이번주에는 22kg 들어야지. 데헷)
근손실 방지를 위해 단백질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하루정도는 안먹어도 될텐데)
닭가슴살이라도 소량 먹을려던 중에
밋밋하고 퍽퍽한 닭가슴살 조금이라도 덜 맛없게 먹기 위한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지난주 처참히 실패한 우삼겹 매운 전골과 섞어보기로 했다.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와 다를 바 없는 실패한 요리에 새로운 식재료를 섞으면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는 것을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을 굳이 경험으로 얻었다.





버릴 순 없어 찬찬히 먹다보니 그래도 닭가슴실은 그냥 먹는 것보다 조금은 나았고
요리 실패의 원인은 다름이 아니라 파고추기름을 내면서 식용유를 필요 이상으로 들이 부은 것 같다는 결론도 내렸지만
세상에 이런 무익한 경험이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