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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란 무엇인가?

물미역 2016. 8. 30. 14:02

나는 일을 엄청 무지하게 열심히 그리고 산출물도 나쁘지 않는 편의

우수한 지는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것 하나는 누구보다 뛰어난 근로자이다.

특히 가성비로 봤을 때 경영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관리자가 되었을 때 팀원들을 나정도의 품질을 내는 근로자로 만다는 것이 최대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노동자로써의 팀원들의 권리 보장 및 복리 후생도 당연히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당연히 전자가 더 우선 순위가 높았다.

회사에서 일 안하고 적당히 시간 때우면서 월급 가져가는 사람들을 혐오하기 짝이 없었고,

그 혐오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런데 관리자 생활 4년 반년만에 깨달은 것은,

조직 생활 혹은 회사 생활을 포함한 인생에는 다양한 방식과 가치관이 공존할 수 밖에 없으며,

불법적인 선을 넘거나 남에게 피해만 안 준다면,

회사를 다니는 방식에 대해 내가 누구를 가르친다거나, 조언이랍시고 해줄 수 있는 자격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한 것인데, .

팀원 하나가 계속 우선 순위를 잘못 설정하고 있는데,

그 칭구 Weekly plan 보고 이걸 애기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근원적 고민까지 하는 나는 정말 훌륭한 관리자야. +_+

 

 

 내가 누구를 비난하거나 혐오할 수는 없으므로,

특히나 팀원들을 나처럼 말 잘듣는 노동자로 만든다는 것이,

그들의 인생에 좋으리라는 확신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무리스러운 일이라는 것이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