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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엔 역시 벚꽃이지.

물미역 2016. 4. 10. 13:39

올해는 바빠서 벚꽃놀이 따위 구경도 못할 줄 알았는데,

오늘 공부하러 간만에 학교에 왔더니,

다행히도 아직은 활짝 피어 있는 벚꽃과 개나리들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봄에는 벚꽃이 진리다.

 

 

 

 

 

 

미세먼지만 아니었어도 좀 더 오래 산책을 했을텐데 이 점이 좀 아쉽군.

작년까지만 해도 일상 생활하면서 미세먼지 따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최근 몸이 부쩍 쇠약해진 탓인지 미세먼지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는다.

일기예보에서 어린이와 노인들 바깥 출입 자제하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프면 살면서 신경써야 할게 많아서 정말 귀찮다.

약도 제 때 챙겨먹어야지, 약 먹으려면 밥도 꼭꼭 챙겨먹어야 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수시로 체크해야지,

안하면 병세가 더 나빠질까바 운동도 꼬박꼬박 해야지,

술 못 먹지, 담배 못피지.....정말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니고 귀찮기 짝이 없다.

투병 생활이 이렇게 귀찮은 것인 줄 알았다면,  

정말 진작에 관리 좀 하고 살.....지는 않았겠지만...

여튼 40평생을 평생 건강 관리라고는 모르고 살다가 이제부터 시작하려니 그냥 다 어색하고 잘 안되고 마냥 귀찮고 그렇다.

그래. 아마 건강 총량의 법칙도 있는 걸꺼야.

아님 건강 관리 총량의 법칙이랄지.

평생 가져갈 수 있는 건강성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는 거지,

근데 관리를 잘 하면 좀 덜 까이는거인거라.

나는 건강 넘 막 갖다써서 늘그막에 관리를 들이붓는 판국인 것이다.

 

 

그리고 학관밥은 참 맛있고 고퀄이었다. 이게 3천원(외부인 4천원)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