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22. 3. 12. 11:20

우리 '귀여운' 대구 청년 PT쌤은 느와르 영화를 좋아하는데

요즘 영화 볼게 없는데 최근 괜찮은 영화가 개봉 예정이라 기대 중이라고 했다. 

주연이 정우라는뎅  나는 정우는 별반 관심이 엄서서 시큰둥해하며

느와르 좋아하면 이번에 개봉한 보면서 16번 존 더배트맨 보라고 누누이 애기했는뎅

본인은 마블파라며 DC는 전혀 취향이 아니고 특히 배트맨 시리즈는 이제까지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음. 

아니 어떻게 사람이 태어나서 배트맨을 한번도 안 볼 수가 있지!

여튼 뭐 얼추 대충 그렇게 영화 애기는 흐지부지 마무리 됐는데, 

토요일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정우나오는 신작 소개하기래 이게 그 PT썜 기대작인가 싶어 유심히 봤건만

아니 이렇게 놀라운 기대작이였다니.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83862 

 

뜨거운 피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 '손영감’(김갑수),그의 밑에서 수년간 수족으로 일해온...

movie.naver.com

 

우선 원작이 따로 있는데 원작 소설가가 누군지 알아!!!

바로 김언수야! 김언수!!!! 김언수!!! 나의 최애 작가 중 하나 김언수!!

김언수의 <캐비닛>은 아직도 나의 최고 작품 중 하나이지. 

다만 뜨거운 피는 내가 챙겨 읽는다는 걸 조폭 애기라길래 어영부영 깜빡하고 지나갔는데

보통 조폭 애기가 아니라 생활인인 지역 깡패 애기였어. 참으로 김언수 다운 이야기지. 

게다가 감독은 누군지 알아. 천명관이야! 천명관!!!!!!

천명관이 누구야!!! 바로 희대의 희트작 <고래>를 쓴 소설가 아니야. 

비록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아직 한권도 못 읽었지만 그야말로 베테랑 작가들이라구. 

천명관은 영화 연출 하나도 안 해봤는데 김언수가 형님이 좀 해달라구 부탁해서

이번에 첨으로 연출하는거라 하더라. 

여튼 한국 문학계와 영화계의 이 예사롭지않는 만남이라뉘!!!!

넘나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