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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인간. 그런 인간.
물미역
2011. 12. 27. 20:01
오늘은 천안에 출장을 갔다.
차를 가져 갔는테,
아부지가 어제 차사고가 나서, (가해자 과실 80%)
가해자쪽에서 가져다 준 렌트카(가스차)를 타고 갔다.
볼일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서울까지 가기엔 가스가 웬지 좀 모자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어차피 렌트카는 목욜에는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만원만 더 넣기로 했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에서,
만원이요..라고 했따.
근데 주유가 끝나고 계산할려고 보니,
주유하는 아저씨가 만땅으로 채워논 것이었다. (무려 4만7천원어치.-.-;;)
평소 내가 그냥 쓰는 차라면 그냥 가겠지만,
이건 곧 반납할 렌트카이고 해서,
아무리 많이 써도 만땅의 20%도 채 쓰지 않을거란 말이지.
일이만원이면 모를까, 3만칠천원어치나 손해를 보려니 참으로 억울한거야.
그래서 주유하는 아저씨는 망연사실하니 계셔서,
사장 면담에 돌입했다.
이런저런 대화 끝에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4만7천원 취소하고, 만원만 다시 결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그 차액은 주유하는 아저씨가 물어내야한다는 것이다.
아아...ㅜ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결국 결제 취소하고 다시 3만원 결제를 했는데,
아저씨는 연식 죄송해하다고 그러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칼바람에 꺼칠하게 붉어진 아저씨의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고작 만칠천원에 미련을 못 버리고 온게 자꾸 부끄러워질려고 해서,
아저씨한테 일차적인 잘못이 있으니까 뭐,
내가 뭐 갑부도 아니고...뭐...이래저래 합리화를 시켜봐도,
역시나 도망칠 수 없는 사실은,
난 그냥 정말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거야.
나이가 들수록,
자꾸, 스스로가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이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많아지는 것 같다.
쩝.
차를 가져 갔는테,
아부지가 어제 차사고가 나서, (가해자 과실 80%)
가해자쪽에서 가져다 준 렌트카(가스차)를 타고 갔다.
볼일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서울까지 가기엔 가스가 웬지 좀 모자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어차피 렌트카는 목욜에는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만원만 더 넣기로 했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에서,
만원이요..라고 했따.
근데 주유가 끝나고 계산할려고 보니,
주유하는 아저씨가 만땅으로 채워논 것이었다. (무려 4만7천원어치.-.-;;)
평소 내가 그냥 쓰는 차라면 그냥 가겠지만,
이건 곧 반납할 렌트카이고 해서,
아무리 많이 써도 만땅의 20%도 채 쓰지 않을거란 말이지.
일이만원이면 모를까, 3만칠천원어치나 손해를 보려니 참으로 억울한거야.
그래서 주유하는 아저씨는 망연사실하니 계셔서,
사장 면담에 돌입했다.
이런저런 대화 끝에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4만7천원 취소하고, 만원만 다시 결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그 차액은 주유하는 아저씨가 물어내야한다는 것이다.
아아...ㅜ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결국 결제 취소하고 다시 3만원 결제를 했는데,
아저씨는 연식 죄송해하다고 그러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칼바람에 꺼칠하게 붉어진 아저씨의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고작 만칠천원에 미련을 못 버리고 온게 자꾸 부끄러워질려고 해서,
아저씨한테 일차적인 잘못이 있으니까 뭐,
내가 뭐 갑부도 아니고...뭐...이래저래 합리화를 시켜봐도,
역시나 도망칠 수 없는 사실은,
난 그냥 정말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거야.
나이가 들수록,
자꾸, 스스로가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이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많아지는 것 같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