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그
주변에 여자들만 득실대더니, 여기 오니까 IT 조직에는 남자들이 득실대고 있다.
확실히 남자들이 대부분 막 다룰 수 있어서 좀 편한 면이 있다.
그 중에 확연히 눈에 띄는 애가 있는데, 워낙 여러모로 출중해서 이 사람의 삶은 어떤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30대 초중반 되어 보이는데 일단 피지컬이 아주 훌륭해,.
엄청 잘생겼어. 호불호가 갈리는 얼굴이지만 누구나 잘쌩겼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야.
약간 이동욱 닮았음. 얼굴이 하얗고 눈코입이 다 큰데 어떻게 잘 생기지 않을 수가 있을쏘냐.
게다가 키도 크지, 몸매도 좋지, 머리숱마저 많다니깐.
글구 목소리도 엄청 좋아여. 거의 성시경 급이야.
그래서 본인도 자기가 잘생기고 목소리 좋은 걸 알아.
당연히 영어도 잘하고 애가 엄청 똑똑하고 유머감각도 있어.
결정적으로 싯가 20억짜리 잠실 엘츠 자가 보유자인 거 같드라..-.-;;;
뭐 당연히 집도 잘 살겠지.
여기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애가 마성이 엄청나.
아니 본사랑 콜 하는데 내가 이런저런 커멘트 하니까.
애가 본사 사람한테 '데이빗아, 우리 이사님 넘 훌륭하지 않아? 엄청 좋지' 뭐 이런 말을 회의 중에 날리고 그런다 말이야.
아니 나는 데이빗이 생면 부지인데.
글구 말끝마다 우리 이사님, 우리 이사님 구러고
우리 밥먹어요, 술먹어요, 와인 마셔요 막 그런다 말이야.
내가 진짜 누가 술 먹냐고 할때마다
마실 사람 엄서서 매일 집에서 혼자 소주 한병씩 먹는다구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애한테는 웬지 뜨뜨미지근하게 되더라.
일단 뭐든 성시경 목소리로 그런다고 생각을 해보라구.
이런 태도는 부분은 본인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여자들 마음을 간지럽히는게 전 체화되어 있다니깐.
그래서 저런 피지컬에 저런 인성과 명석함으로 태어나서 세상을 사는 것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엄청 궁금해지더라.
여튼 이제껏 봐 온 남자 중의 최강의 마성을 가지고 있는지라,
잠깐이라도 이렇게 같이 일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 잠실 엘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