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19. 6. 18. 13:43

오랜기간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한 그림터의 A씨와 B양이, 

남들이 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 물어봐서 그들의 빈정을 상하게했다는 이유로,

내 면전에서 혹은 카톡으로 전혀 사실도 아닌 말도 안되는 것들로 나를 맹비난하며,

피해 망상에 쩐 남녀관계에 집착하는 졸렬한 정신병자라는 요지의 말을 했을 때, 

오랜 기간 알아온 선후배로써의 나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라고는 1도 없이

철천지 원수를 대하는 듯한 그들의 대단히 공격적 태도에

얼척이 없으면서도 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나또한 뭐 그들의 졸렬한 인간성을 깨달은 바 지금이라도 손절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아쉬움은 없었다.

뭐 백번 양보해서 그들의 말처럼 내가 정신병자라 치더라도, 

그들을 믿고 신뢰하기에 그간 내가 털어놓았던 멘틸적 위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악용해 나를 정신병자로 치부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라 생각하기에 

틀어진 관계 자체에 대해서는 벌써 1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응당 피할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오히려 그들과의 관계에서 마음 한켠 내내 자리 잡았던 불편한 마음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내 불편감에는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에 일종의 안도감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처럼 멘탈의 기초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이 사건이 아무런 흉터도 남기지 않았을리 만무한 것이, 

이직 후 회사 생활에서 있었던 마음 고생들로 인해 생겨난 균열들이,

이번 건을 계기로 확실히 좀 더 선명해지고 깊어졌음을 달리 부인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몇달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그간 회사에서 집요하게 나를 괴롭혔던 문제의 실체와 핵심이 들어나면서, 

나의 정신적 고통이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누군가의 의도적 사주와 공격으로 인함이었고, 

내가 감지한 것은 커다란 빙산의 일각이었음이 제3자에 의해 드렀나다.

(물론 사실이 밝혀진 것과 상황의 정리는 별다른 것이지만서도)

어쨌든 그 오랜 세월 버텨 온 나의 멘탈에 지겹지도 않게 또다시 토닥토닥.

나의 불편감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이상한 것이었다.

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런 감정과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서툴고 취약하다는 점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데,

원래 알고 있던 사실인데 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