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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삶

물미역 2020. 3. 2. 18:02

내일이 마감인 자문건을 해결하려고 원고를 쓰는데, 

소속을 어디로 써야 할지가 참 애매했다.

도의상 전회사는 쓰면 안 될 것 같고 

새회사도 아직 입사 안했으니 쓰면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학교를 쓰자니 애매해. 

박사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연구생 신분인데, 

학교 소속으로 쓰고 다녀도 되나. 

소속이나 조직이 없으면 사회에서 나라는 인간은 역시나 아무것도 아니지 모.

박사 학위만 따면 어느 정도 경력이 일단락 나는 것 같은데 논문이 너무 안써져서 거의 포기 직전.

나는 딱히 전문성이 있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아.

아. 이눔의 논문.

8년간의 이직에 간만에 얻은 2주 정도의 시간을 이도저도 못하고 압박감에만 시달리며 살고있구나.

이럴꺼면 정신건강을 위해 다 때려치는게 낫지 않을까. 

난 머하는 사람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