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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인생
물미역
2013. 8. 6. 08:04
팀원에게 맡겨 논 프로젝트 하나가 빵꾸가 났다.
어째 좀 불안불안하드라니 내가 잔소리 하면 싫어할 것 같아서 그래도 잘하겠거려니 하고 두었더니,
결국 영 성에 차지 않는 결과물이 나왔다.
우리 팀의 모든 업무는 내가 직접 수행할 때 같은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참 생각대로 안된다.
비단 이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나는 종종 매우 자주 불현듯 이유없이 인생이 불안하게 느껴질 떄가 있다.
그때는 또한 종종 리터럴리 죽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남들은 여유롭게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는 왜 맨날 이렇게 동동거리며 사는지 모르겠다.
타고난 불안함이 독거 생활로 인해 자꾸만 증폭이 되는 것 같다.
넓고 넓으며 종종 풍랑이 치는 인생의 바다를 함께 노저을 사람 있으면 훨씬 덜 외로울텐데라는 것이 결혼에 대한 오랜 나의 생각인데, 이 부분이 해결이 안되니 근본적으로 내가 루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아.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나. 위에는 뭐라 보고 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