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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런 상념

물미역 2013. 3. 16. 15:36

주말은, 항상 숙제를 하면서 보낸다. 

주중에는 시간이 없으니까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생활도 벌써 2년째인데, 주말마다 특히 최근처럼 봄이 찾아오면, 

딱히 약속도 없으면서 하기 싫어서 죽을 맛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웹서핑으로 태반의 시간을 날려버리는데, 

오늘은 아래와 같은 웹툰을 보게 되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69080&no=292&weekday=wed


웹툰 자체는 생활툰치고는 그닥 내 정서와 맞지는 않지만 말이지, 

이 에피소드는 나는 왜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을까에 대해 새삼스레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회사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나는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할때 행목한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경제적 궁핍이 너무 두려워서 다른 것을 하거나 고민할 엄두를 못내겠다.


어쨌든 벌써 마흔인데. 

앞으로 50년은 더 살아야 되는데, 부지런히 저축해두지 않으면 안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