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배
어쩜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맘이 쥐똥만한지.
완전 극혐이야.
나이 들수록 더 심해지는 듯.
1.
지금 Gym은 다시 열었는지
언제 다시 PT를 재개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
트레이너에게는 아픈 사람에게 물어보기 뭣해서
사과 전화돌렸던 Gym 대표에게 큰 맘 먹고 구차하게 주절주절 설명하며 문자 남겼는데 연락이 없고,
깝깝해만 하는 중.
2.
회사에서 협업을 가장 많이 하는 부서가
허구헌날 내 일에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하다
지들 아쉬울 떄만 꼭 내가 맡은 일을 명분으로 팔아먹는데
어제는 벤더 조지는데 내 일을 팔아먹더라구.
벤더랑 회의하길래 벤더 야물딱지게 조지는구나 하고 마냥 남의 일처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한테까지 벤더조지는 말을 하라고 마이크를 넘기는거야.
아니. 약속 대련을 할꺼면 미리 상황이나 알려주덩가
아무런 설명없이 갑자기 자기네 편들어 달라면 어쩌란 말인데
거기서 또 순순히 있는말 없는말 쥐어 짜며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벤더 조지는 거야 그렇다치더라도
끝나고 나서는 부서장에게 항의를 했어야 해는데 벤더 떔에 고생 많으시겠어요...정도로 멘트만 날리는 나를
누구나 호구로 보는 것은 정말 당연.
3.
이 부서에서 법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안하는거야.
첨에는 나보고 하라길래 너네 일이라고 설득하느라 디게 시간이 걸렸는데
설득을 위해서 이렇게저렇게 하는거라고 상세 절차 까지 다 잡아 줬는데
안해.
그래서 회의에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니 다른 부서도 있으니까 그런 따로 애기하재.
아니 그러면 회의 끝나고 어떻게 하겠다거나 언제 애기하겠다거나 해얄 것 아니야.
그런데 그런 애기도 일절 엄서.
그래서 부서장에게 이거 어케 됐냐고 메일을 쓰는데
생각해보면 이건 내 일도 아니거덩.
이 부서에게 이 일하라고 시키는 건 다른 부서 일이거덩.
그냥 내가 경험이 많아서 알려주는 건데....
내가 챙기자니 이자들이 내 일이라 생각할 까봐 짱나고
나랑 또 관련이 아예 없는 일은 아니라서 아예 손 놓지도 못하고
메일을 썼다 지웠다를 여러 번 , 메일을 쓰고도 보낼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아놔 결국 안 보냈잖아.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