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매
거치식 중국 펀드와 ESL 연계 펀드로 대봑 손해를 보고
뭔가 실물 경제에 관심을 가지자는 상징적 차원에서 5~6년전인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 전에 적립식 펀드를 들었다.
적립식 펀드는 높지는 않지만 은행 예금 이자를 상회하는 수익을 꾸준히 내서 마침내 최고 10%에 도달했다.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웬지 아쉬움이 남아,
한동안 뒀었는데 갑자기 쭉쭉 빠지더니 -13%인가하는 손해를 보았지만,
이렇게 손해를 보니까 더더욱 돈을 못 뺴겠더라구.
그래서 업앤다운이 있겠거려니 원금만 복구되면 미련없이 빼자고 또 일이년 보냈는데,
꾸준히 조금씩 회복을 해서 수익율 2%까지 향상되었다.
이때 뻈어야 했는데 최고 수익율인 10%가 눈앞에 아른거려요.
그렇다. 인간은 욕망은 끝이 없고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뻔하지만 또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등락을 반복하더니,
문득 확인한 오늘 아침의 수익률은 -0.3%더라구.
이정도면 뭐 최소 원금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 싶어서 뺄까 말까 생각했는데,
회사 사람들이랑 기어이 영국이 EU를 탈퇴했다고 하더라구.
난 이런 Issue가 있는지 그 자체를 몰랐기 떄문에 멍 떄리다가 왜 그랬데..싸웠나...뭐 이러고 있는데,
이재 밝은 회사 사람들이 주식 애기 하더니 한국 주가가 마구 떨어지구 미국 주가는 오르고 뭐 그런데.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펀드를 찾아봤더니 반나절 사이에 -0.8%!!!!!
펀드도 운용 기간이 있는데 사실 만료가 올해 8월까지거등.
본능적으로 이것이 운용기간 만료전까지의 최고의 수익률임을 직감할 수 있어서
부랴부랴 팔아서 간신히 손절매 했다.
우오오오오오오~~~그래도 손해를 1% 안쪽으로 봐서 다행이야. ㅜㅜ
평소라면 영국EU탈퇴 소식 같은 건 전혀 몰랐을 텐데 얻어 걸려서 정말 다행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