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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물미역 2018. 10. 20. 21:00
독거노인의 일상의 안식처인
팟캐 세계가 그야말로 난장판에 아수라장임.
정권 교체 전만 해도 똘똘 뭉치던 사람들이 서로 멸칭에 욕설에 험담과 고소고발을 일삼는 걸 보면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조차 알 수 없는 바야흐로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정권바뀐지 일년남짓만에 이 지경이 된걸 보면 정치판이란게 어지간히도 복잡다단하기 짝이 없다 싶지만 그래도 정치 혐오나 무관심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할 것이고
싸움이 길어질 수록 자꾸 세가 밀리는 것 같아서 눈팅만 하던 커뮤니티질에서 좀처럼 하지 않던 글쓰기도 하고 댓글도 열심히 남기고 있다.
집에서 술먹고 인터넷질하며 열심히 정치댓글 다는 나의 모슨 정년퇴직 후의 아빠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서 소름끼치도 하다.
하지만 울 아빠는 운동도 엄청 잘 하시고 열심히 하시는데 그것만 왜 쏙 빼놓고 유전이 됐는지. 말하자면 다운그레이드 되서 좀 아쉽지만.
여튼 정권 교체 전의 상황에 준하는 전시 상황이므로 정신을 빠딱 차리고 아군을 명확히 식별해야한다.편을 정할 때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친목질, 자랑질 하는 쪽은 경계해야 한다.
범죄자 옹호도 곤란하고 BH 공격하는 쪽은 무조건 의심해야 함.
무엇보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과 방향성이 맞는지 정신을 빠딱 차려야 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