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재력 급상승!
물미역
2019. 10. 22. 16:52
불혹도 넘어 꺾어진 오십이 성큼 눈앞에 다가오니,
남성 호르몬이 급상승하는지 아재력을 넘어 할재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오늘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볼 일이 있었는데,
창구에 앉아있는 20대후반 30대 초반의 남자 직원들이 어찌나 훈훈하던지 절로 엄마 미소가.....
그래서 원래 국민은행 외화 여유 자금 싹 다 뺴서 신한 은행에 예금 들라고 했는데
국민은행 창구의 어린 남자 직원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신한 은행이 금리가 많이 높은가요?하고 근심어리게 물어봐서
그래. 기분이닷! 이라는 모드로 60%만 신한은행으로 옮기고 40%는 국민은행 예금을 들었다능.
그 직원이 다음에는 꼭 신한은행을 이기겠습니다!(진짜 이렇게 말했어) 라고 하는 거라덩가
예금 드는 사이에 은행 마감 시간이 되서 메인 출입구가 닫힌 관계로
굳이 창구 자리에서 일어나 긴 다리를 겅중거리며 나를 쪽문으로 안내하며 꾸벅 인사하고 배웅하는 모습이 아 넘나 귀여운 것이야.
젊음은 참 좋은 것이야.
젊고 이쁜 젊은이만큼 좋은게 없어.
앞으로 은행 더 자주 와야지.
별 용건도 없이 와서 어머~우리 병훈씨~ 요즘 괜찮은 연금 상품 없어 라덩가, 펀드 좀 추천해 줘바바...이렇게 지분거리면 완전 아재력이 초사이이언급이 될텐데.
항상 그정도까지 나갈 요량은 없다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