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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력
물미역
2017. 2. 9. 08:28
관리자로써 휴가에 대한 나의 방침은 다음과 같다.
휴가 사용은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이므로 업무에만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라,
단, 사전에 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튼 내 스스로는 휴가 사용이나 병원 방문으로 인한 시간 조정,
이를테면 점심 시간을 좀 길게 쓴다든지 등 이런 부분은 애기만 하면 무조건 오케이해준다.
나는 참으로 이런 부분에 관대한 관리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팀 막내가 뻑하면 당일날 아프다고 카톡이나 문자 보내고 회사 안나오그 그러거덩.
벌써 몇 번째 그런단 말이지.
매번 아파서 어뜨카냐 몸조리 잘해.....라고만 했고 문제 삼은 적 한번도 없는데,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 회사 나와서는 치과 때문에 점심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나가겠다는거야.
치과 때문에 점심 식간을 2시간 쓰겠다는 거지.
아니, 어제 갑자기 휴가 썼으면 나 같으면 오늘은 치과 예약 알아서 연기하거나 주말에 하겠건만,
굳이굳이 자기 스케줄 대로 치과 가겠다는게 난 정말 잘 이해가 안되지만,
난 일정 부분 팀원들에 대한 이해를 포기했다.
나와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각자가 각자의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애들도 아니고 다들 성인인데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지 뭐.
내가 뭐 꼬치꼬치 잔소리할 필요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