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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플랜 0.11

물미역 2016. 9. 2. 15:12

휴가 계획의 시작은 무엇보다 항공권 예약이다.

게다가 일찍하면 일찍할수록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지 아니한가.

그리하여 마침 실장도 없는 금요일 오후를 맞아 항공권 폭풍 검색을 해보았지.

 

1. 인천-뉴욕/뉴욕-코펜하겐/스톡홀롬-인천 코스

 

그니까 시간과 체력을 아끼기 위해 뉴욕갔다가 뉴욕에서 바로 북유럽 가서 북유럽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머 그런 여정을 짜봤는데, 항공권 가격만 대략 500만원쯤 나오더마.

 

2. 인천-뉴욕 왕복/인천 스톡홀롬

 

심플하게 뉴욕갔다가 귀국해서 다시 북유럽으로 가는 코스인데 대략 300만원쯤 하더군.

 

왕복이나 편도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항공권의 세계는 정말 항상 신기하기 짝이 없군.

그리하여 뉴욕에서 바로 북유럽을 가느냐,

아니면 뉴욕에서 인천 들어왔다가 북유렵을 가느냐의 기로에서,

가격만 보면 너무 차이가 나서 한국 들어왔다 나가는게 좋은데,

한달이란 시간이 길다면 긴데 두 대륙을 돌려니 정말 짧기 짝이 없어서

비행 시간 및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저쩄거나 북유럽쪽은 직항이 거의 없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다보니

결정은 커녕 방향도 잡지 못하고 비행기 탈 생각만 해도 급 피곤해져서,

다 귀찮아 가지 말까라는 생각이 몹시 강렬하게 들다가,

그냥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같은 거 한달 끊어놓고 지내다 오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라는 플랜B의 유혹을 뿌리칠수 없는 지경이되었지만,

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반드시 이루고야 말리.

1년전부터 준비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고마. 우핫핫핫핫핫.

한달 동안 대륙 2개 가는 건 무리일까?

뉴욕이나 북유럽 둘 중 하나를 몰빵을 해아 하나. 아. 피곤해. =.=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한달 후에 다시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