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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할게 너무 많다.

물미역 2018. 6. 9. 23:10

내가 일하는 분야는 IT, 법률, 행정에 대한 이해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어디가서 좀 잘난척 하려면 IT, 법률, 행정에 대한 최근 동향을 모두 꿰고 있어야 한다.

근데 IT만 하더라도 하위 카테고라와 이슈가 한두가지야? 내가 알아봤자 뭐 얼마나 알겠어. 내가 개발자도 아니고.....

법률이나 행정쪽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좀 나았던 관계로 어쩌다보니 얻어걸려서 30대 중반~40까지는 나름 업계에서 잘난척하면서 살았었건만, 

최근에는 이 분야 이슈가 전세계로 확대되면서 미국이나 EU 법률과 행정까지 알아야 잘난 척 할 수 있다 말이지. 

웬만하믄 좀 따라가볼라구도 했지만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은데다 

내가 원체 디게 뭐 열심히 살거나 부지런한 사람도 아닌지라 도저히 못하겠다.

머 얼마나 출세하겠다고. 

기말 과제 하려고 자료 찾아다니는데 정말 토나올정도로 자료가 끝이 없어. ㅜ.ㅜ

여튼 바보려니 하고 사는 걸루 스탠스를 스를 바꿔야겠다.


좀 다른 애기같지만, 

우리과 교수님들은 대부분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애기하자면 웬지 불안하고 믿을 수가 없다는 이유들인데,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을 하지 않아도 별 문제 없는 인생이라니, 

이 얼마나 한없이 안락하고 여유로운 삶인지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좋은 대학 나와서 미국 명문대로 유학갔다 와서 다시 좋은 대학에 교수를 하시는 분들이니 일견 당연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IT에 대한 이해도나 활용도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IT를 중심으로 얼마나 산업이 얼마나 휙휙 바뀌고 있는데, 도통 별로 관심들이 없으시다.

세상 변화에 큰 관심이 없어도 되는 안정적 인생들이시라서 넘 부럽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러면 역시 미국 명문대로 유학부터 가야하나? 하지만 너무 늦었....

교수님이 미국 학회 다녀와서 미국에서 교수하는 제자들 만나고 온 애기해주셨는데, 

다들 나보다 완전 어리더라능..ㅜ.ㅜ

이 늙은 나이에 박사를 왜! 구태여! 아직도! 하고 있는가라는 회의감이 다시 들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