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1.
주말동안 단 하나의 원고도 마감을 못쳤다. 아. 역시 나란 인간.
2.
때려맞은 세금 700만원에 대해 세무서에 읍소해보았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 젠장. -_-;;
아니 사회 시스템이 이렇게 실직자에게 큰 도움이 안될쑤가.ㅜ.ㅜ
어쩜 이리 실직자에게 세금을 탈탈탈 털어 갈 수 있냐 말이다.
실직자에게는 취득세 면세까지는 아니더라도 감세 해줘야 하는 것 아님???
3.
주차하다 차량 긁은 건 딜러가 소개해준 공업사에 십만원 주고 도장을 다시 했다.
공업사 사장님은 엄청 노련해보이셨고 솜씨도 좋으셨지만,
수리비로 십만원 부르면서 웬지 겸연쩍어하는 기색을 숨기시지를 못해서,
웬지 다른데서는 5만원에 고칠 수 있고 여기서도 잘 하면 8만원까지는 깎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걍 했다.
올해 차량 구매를 비롯해 약 1억여원의 소비 & 새로운 세금 납부를 하고 있는데,
나름 이거저거 열씨미 알아보고도 결론적으로는 요구하는대로 군소리 없이 내는 스스로를 보고 있자니
여기저기 호구털리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4.
나랑 비슷하게 회사를 관둔 예전 회사 법무팀 헤드를 만났는데,
원한다면 자기네 로펌에 적을 두도록 해보겠다고 했고, 비즈니스 모델을 같이 만들어보자고도 제안했다.
근근히 조용하게 월 삼백정도 벌면서 생계를 유지하자는 정도의 의지만 있는 나와는 달리,
그는 예전 회사에서 보란 듯이 돈많이 벌어 성공하고 말겠다(실제로 그렇게 말함)는 강한 의지를 가진 듯 보였다.
그 분이 말하길, 나의 경험/지식/네트워크가 훌륭하다는 것은 정말 잘 알지만,
그걸 캐쉬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해요......모 요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 비즈니스 모델 만들 생각이 있으면 나 혼자서도 했겠지 모. ㅎㅎ
그런쪽으로는 요령은 커녕 아예 재능 자체가 없다보니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굳이 억지로 하자면 이런저런 일을 도모할 수야 있겠지만,
이 나이에 굳이 재능도 없는 일을 무리해서 할 필요가.....
그래 모 할 수는 있겠지만 무리하고 싶진 않은데,
밥같이 먹은 것만으로도 벌써 피곤데쓰...아..구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