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1. PT
트레이너가 아침 챙겨 먹으라고 해서 아침에 과일과 계란을 먹는다
점심이나 저녁에도 과일로 때울 때가 간혹 있다.
전에는 과일을 잘 안 챙겨 먹어서 몰랐는데
과일을 먹으면 체온이 1도 정도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
고기나 밥, 반찬 등은 먹으면 더워지는데 말이다.
남들도 그런지 궁금하다.
살은 일주일에 1kg도 채 빠지지 앟는다.
속도가 더디긴 하는데 나는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뭐 불만 없다.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신경쓰지만
그래도 여전히 술을 마시고 먹고 싶은 것은 웬만하면 다 먹기 때문이다.
더 찌지 않는 것만도 어디냐.
매일 마시던 술을 일주일에 3번 정도로 줄인 것도 아주 훌륭한 일이다.
나는 내가 정말 알콜 중독자로 생을 마감할 줄 알았는데,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알콜의존증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PT를 진작 할 걸. 앞으로도 꾸준히 하지 않을까 싶다.
살뺴서 꼭 회사안에 있는 멋드러진 흡연실에서 담배펴야지.
2.
회사 2번은(최애라는 용어는 영 거북살스럽고 별로라 인제 안쓸라구. -.-) 진짜 특이하다.
일단 울 회사에서 자타공인 가장 잘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음.
네가 애를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잘생긴 얼굴보다는 일을 엄청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일단 애네 부서 Head가 전문성도 없고 조직 관리 역량도 없어서
그 팀 애들이 그냥 별다른 체계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그러다보니 업무 범위도 시각도 협소해지는데
2번 애만큼은 프로젝트 전체를 보는 넓은 시각을 가졌고
뭔가 사장 마인드로다가 시키지 않는 것도 먼저 챙기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공부해가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아주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논쟁을 전혀 피하지 않고 말도 예의바르지만 거침없이 하는 편인데
나에게 업무 협의하면서 가끔 하소연일지 뭔지 모를 다른 부서나 상사 애기들을 늘어놓는데
사실 이런 애기를 왜 내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뭐라 대꾸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곤란할 떄가 간혹 있다.
글구 생각보다 팀안에서 별로 평가가 안 좋은 것 같더라.
내가 봤을 때는 이 회사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열씨미 하는 것 같은데.
약간 천재과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