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1.
https://v.daum.net/v/20221129111600668
尹, '임기' 거론하며 강경 대응 … "불법과 절대 타협 안할 것"(종합)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 6일만이다. 윤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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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고 얼척이 없는 포인트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만,
문제는 느지막히, 남들 다 돈벌 때 지나서 정말 느지막히 분양받은 내 아파트가 아직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땅 다 파고 건물 올리려면 한참 남음.
분양 받을 떄부터 여러모로 내키지 않는 점이 많았는데
(다시 말하지만 (1) 2군 아파트 브랜드 (2) 주상 복합 (3) 높은 분양가 (4) 긴 공사 기간 (5) 많지 않은 세대수 등등)
청약 통장 차마 날릴수는 없어 그냥 계약을 진행했건만
(작금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첨 안되는게 나을 뻔 했는데,
평생을 현찰깔고 저금리에 시달리며 고금리에 부동산 폭락장만 기둘렸늗네
왜 정작 그 타이밍이 와는데도 나는 애매한 청약에 묶여 옴짝달짝을.....)
진짜 러우전쟁으로 인한 재료비 급상승에 인건비에 고금리에 진짜 하루하루 얼마나 신경이 쓰이나 모르겠다.
그래서 첨에는 이 기사를 보고 분노에 차다가
잠깐 뭔가 안심스런 마음이 드는 찰나의 내 스스로가 싦으면서도
뭔가 이제 완연한 기득권층이 된 것같아 잠깐이나마 뿌듯하는 등등
마음이 요동을 치다가 정리가 됐네.
아니 이 새끼(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이거 비속어 아니잖아요.) 땜에 노사 관계 다 틀어지고
내 아파트 못 올라가게 생겼네...ㅜ.ㅜ
소시민의 사익에 연연하면서도 큰 결에서 벗어나지 않는 적정한 스탠스야. 훗훗.
2.
약 끊고 너무 힘이 들고 만사 무기력한데다
오전에 회의하는데 역시나 같은 상황에 처하니 다시 증상이 시작되서
이번에는 약대신 점심을 먹으며 고기와 탄수화물 폭탄에 소주 한병을 마시고
연세우유 생크림빵까지 먹고 났더니(엄청 기대하고 첨 먹어봤느데 생각보다 별로)
훨씬 더 마음이 평안해지고 일의 능률도 오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사람이 완연한 알콜중독에 빠지는게 아닌가 너무나 걱정이 되니
저녁에는 꼭 운동가서 스쿼트 150개에 트레드밀 3km 하고 와야지.
3.
원래는 연말이 되면
회사나 일 관계로 아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송년회 자리가 많았는데
역시 이 회사 오고 나서는 도통 찾아볼 수 없는 와중에
내가 업계 떠난지 어언 3년이 넘지만
그래도 업계 사람들이 보자고 연락을 주고 안부 인사를 전해줘서 고마웠다.
원래는 엄청 당연하게 생각해서 귀찮아 했을 텐데..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몰라. 항상 겸손해야 되.
4.
이번에 시작하는 독서 클럽에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남자 1 여자 1이 있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순둥순둥한 성격에 똑똑하고 외모도 여자는 예쁘고 남자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여자애는 나랑 스무살 넘게 차이가 나고
남자애는 나보다 10살 정도 차이가 나서
딱히 뭘 어떻게 해볼 생각은 없지만
어느날 너무 외로워서 여자애애게 카톡을 보내봤다.
여자애는 예의바르게 답문을 보냈는데,
꼭 내가 올해 독일 여행 갔다가 만난 럭셔리 60대 언니가
여행 끝나고도 나에게 연락을 하길래 내가 적당히 맞춰주려고 보낸 까똑과 비슷한 톤이었다. -_-;;
아. 슬퍼.
난 꼭 남에게 홀대하면 내가 그거랑 똑같이 당하더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