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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물미역 2017. 6. 7. 21:04

체육관에서 엄청 이쁘고 바람도 쎄고 완전 머리 잘 말려주는 드라이기를 몇번 쓰고 나니, 

나름 전문가용이긴 한 지금 유닉스 드라이기가 시들해보였지만, 

드라이기 자주 쓰는 편도 아니고 해서 걍 있는 거 참고 쓰자 하다가, 

몇번의 추가적인 드라이기와의 운명적 만남을 만나고 나서는

더이상은 운명을 거스릴 수 없어 집에 있는 멀쩡한 드라이기를 놔두고, 

쫌 비싼 가격을 주고 새드라이기를 삼.

근데 멀쩡한 드라이기를 버릴 수도 없고해서, 

혹시나 하고 새제품 판매가의 삼분의 일 가격에 중고나라에 놔두었더니, 

얼래, 무려 하루만에 득달같은 연락이 왔어...

어찌나 간절하게 이 드라이기를 원하던지, 

난 정말 깜딱 놀랐다. 

내가 자세히 안써서 그렇지 진짜 연락을 엄청 해오더라구.

그래서 머여....좀 이상한 사람 아잉가 하고 두근반세근반하며, 

현장 거래를 했는데 ,

의외로 멀쩡한 청년이 나와서 깜딱 놀랐다능.

여튼 놀라운 중고나라. 별개 다 별 가격에 다 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