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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여의도 공원
물미역
2020. 4. 9. 22:22
이러니저러니 해도 회사앞 번듯한 공원은 정말 좋은 것이다.
광화문, 테헤란로, 가락동 등등 나름 다양한 지역에서 알해봤는데 확실히 여의도는 뭔가 남다른 포스가 있는데다 여의도 공원에다 한강까지 있으니 확실히 쵝오의 오피스 타운이라 할만하다.
혼자 밥먹고 지내는 것도 이젠 얼추 익숙해졌다.


첫 회사를 13년만에 퇴사할때 나를 어떻게든 잡아보려는 본ㅂ 장은 밖에 나가면 춥다...고 했다. 그때는 흥!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정말 추워서 후회를 많이 했다.
2번 회사에 1차 퇴사 시도를 할때 상사가 진짜 나간다는 사람 안 잡는데 너는 내가 잡는다는 말에 좀 흔들렸다. 남아서 정말 많은 후회를 했고 정신질환도 얻었다.
2번 회사 2차 퇴사 시도때 상사는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부사장이 재 잡으라고 했는데도 모른척 하다 내가 부사장님이 나 잡으라고 했잖아요...라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내키지 않는 카운터오퍼같지도 않은 오퍼를 혹시 내가 덜컥 수락할까바 조바심 내던 상사는 한심하기 짝이 없었지. 그래서인지 퇴사하고 행복하기 짝이 없었다.
3번 회사에 한달만에 퇴사시도를 하는 와중에 상사로부터 카운터오퍼를 받았다. 코리아팀에서 하도 뻘짓들을 하길래 내가 카운터오퍼를 대략 가이드 해주었다. 심지어 옮기려는 회사 연봉은 어차피 넘사로 높으니까 안 맞춰줘도 된다고도 인사팀에 애기했고 당연히 한참 부족한 오퍼가 돌아왔다.
나는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