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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더라.

물미역 2022. 7. 27. 06:21

어제 퇴근하고 집에 와서 논문 쓰려고 했는데

아침 7시에 출근해서 12시간 근무하고 집에 9시가 다되어 오니

넘 지쳐 만사 다 구찮아서 그냥 잠이 든 관계로

새벽같이 일어나 논문을 쓰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역시나 어찌나 귀찮은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다시 의문이 폭발했다. 

학위는 이미 땄고, 

이거 하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왜 굳이 그야말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것인가?

생각보다 갈 길도 멀고 해야할 것도 많은데

당최 내가 이거를 왜 하지? 왜! 왜! 왜!

게이르기 때문에 나름 효율충이라 쓸데없는 거에 에너지 쓰는걱 정말 싫은뎅

도통 효용이라고 보이지 않는 이것을 나는 왜 하고 있는가. 

투고하더라도 학회지에서 실어준다는 보장도 엄는디.

정말 의문만 가득한 채 한걸음 한걸음 떼어보는 이 고독한 길.

뭔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한번만 무지성으로 한번 넣어보고

다시 할지말지는 다음에 결정해야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