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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포스팅이 없는 이유

물미역 2012. 5. 12. 01:23

막상 별로 궁금해할 사람은 없겠지만,

혼자서 성찰을 해보자면,

 

마지막 포스팅이 4월23일.

사실 그 사이에 비공개로 포스팅으로 혼자서느 참 많은 이야기들을 했떠랬다.

 

근데 그것들을 막상 공개로 돌릴 수 없었던 것은

새 회사에서 자꾸 내가 찌질한 거 같은거야.

내가 원래 자신감이랑은 거리 먼 사람인데,

게다가 사람도 잘 못사귀는 사람인데,

잔뜩 새 사람, 새환경인데다,

대학원 수업도 ..오..말도 안되...라는 정도로 힘들지,

옛날 회사의 기반마저 사라지니까

엄청 찌질해져서 여기서 포스팅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 위축되서 지냈다.

 

이게 다 3*년간,

자존감 없이 지내서 그렇다.

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잘하고 못하는지,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야 햇는데,

그 긴 세월을 다른 사람들 눈치만 보다 보니,

생소한 환경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려다가도,

나는 최소한 내가 뭐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아는거 같은데.

그게 넘 심해서 문젠데.

아..잘 아는데 표현할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결론은 예저녁에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웠으면,

직장 옮길 일도 없고,

하루하루 바삐 잘 지냈을텐데.

그게 인생일텐데.

나는 왜 혼자서 이렇게 찌질하게 혼자서 괴로워해야하는걸까낭. =.=

 

갈수록 커져갈 이 공허함을 나는 어찌해야하는가.

 

p.s 환진아. 득남 축하한다. 정말 ㅊㅋㅊㅋ. 답문 좀 보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