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21. 7. 23. 09:51

내가 진짜 이번 주 들어 부쩍 소화가 안되고 몸이 무거워서

운동도 잘 안되고 진도도 안나가고 해서 넘나 우울했는데

오늘 드뎌 그 이유를 알았어.

내가 원래 운동 열심히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운동이 생각보다 재밌고 좀 더  효과를 보고 싶은 관계로 식단 조절도 병행할려고

이번주부텀  현미밥을 먹기 시작했다 말이야.

근데 현미밥이 진짜 소화가 안되서 그런 듯. 

나는 저작 능력도 약하고 성격도 급해서 밥도 꼭꼭 씹어 먹는 편이 아니다 보니

더더욱 소화가 안되서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 차고 무거울 뿐 아니라 위가 물리적으로 아플 정도로 소화가 안되고 그랬어. 

뭔가 암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정도로 위가 부대껴서 제대로 누워 있지도 못할 지경이었음. 

그런데 오늘 모든 현미가 몸밖으로 배출되니 다시 그전과 같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트레이너도 지극정성으로 허리 관리를 잘 해줘서

오늘은 드디어! 봉을 어깨에 지고 무게도 추가해서 스쿼트를 했다능. ㅎㅎ

무게는 10kg 정도 들었음. 봉 무게가 4kg이라 14kg 들었는데 들만 했고 허리도 안 아팠음. ㅋㅋ

울 트레이너는 200kg 든다고 하던데 나는 일단 77Kg 드는게 목표임. 

그나저나 내가 젊었을 때는 마을버스 철근 씹어 먹고 막 그랬는데

이제는 현미밥 조차 소화시킬 수 없는 비루한 장기가 되어버렸다니. 

현미 햇반을 무려 36개나 사놨는데 쓸쓸하게 당근에 올려야겠따. 

아. 늙는 거 넘 싫어. 넘 싫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