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이 기사를 보고 간만의 평일 휴가를 맞아 칭구와 함께 기사에 나온 모델 하우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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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 막힌 돈줄..'대기줄' 사라진 분양현장 | Daum 부동산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로또 아파트' 열풍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규제 여파로 집값은 떨어지는 반면 분양가는 올라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대출규제 강화로 돈줄까지 막히면서 진입이 어려워진 탓이다.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문을 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그랑자이'(방배경남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은 올해 첫 강남 분양단지임에도 예전처럼 긴 대기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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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나온대로 내가 이제까지 가 본 모델 하우스들 중에서는 가장 사람들이 적어서,
기다리는 줄도 전혀 없이 쾌적하고 신속하게 모델 하우스도 보고 분양 상담도 했다.
(분양 상담은 한 20분 기달렸지만 몇시간씩 기다려야했던 지난 경험들에 비하면 껌이지)
전에 살았던 아파트에 비해서 마감재나 내장재 품질이 상당히 괜찮고 구조도 잘 나온 것 같았는데,
30평도 아니고 23평짜리 아파트를 최소 10억(대개는 12억)이 훨씬 넘는 돈을 주고 분양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피 붙은 매매가나 분양권 전매가도 아니고 매매가가!!!
하지만, 이 지역에서 예정된 신규 분양될 아파트 중에 가장 싼 분양가라는 것도 명약관한 것도 우울했다.
가장 우울한 것은 동거인이라고는 전혀 없는 나같은 독거 노인은 어차피 점수가 낮아서
합리적 가격대의 아파트 분양은 언감생심 기대도 전혀 못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고가의 분양가 아파트 말고는 당첨에 대한 기대를 전혀 못할 것 같다는 점이다.
비록 돈도 없고 당첨 가능성도 낮지만, 이 가격을 주고는 도저히 분양을 못받을 건데,
이보다 낮은 가격의 아파트는 순위에 밀려서 당첨 가능성이 전무하고
이렇게 나는 영원히 무주택자로 살아가겠거려니 생각하니 우울했다.
집 생각만 하면 그냥 다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