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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다는 자각

물미역 2012. 11. 28. 12:59

1.

 

몇년전부터 기침이 심해져서,

새벽이면 기침 때문에 항상 잠에서 깨었기 때문에,

네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적이 거의 없다.

며칠전 감기몸살 까지 겹쳐서,

한계점에 도달했는데,

마침 주변에서 배+도라지+생강을 팔팔 끊여 마시는 것이 특효라고 하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

언제 배, 도라지, 생강을 사다 팔팔 끓인단 말인가...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쇼핑물에서 배+도라지+생각 즙을 파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은 놀라워! 안파는게 없어!

 

바로 이것.

 

 

 

그래서 매일 한팩씩 마신게 어느덧 3주째인가.

1~2주는 잘 몰랐느데,

확실히 지난 주말부터 효과를 보는게,

요새는 새벽에 깨는 일이 거의 없다.

아니. 이런 신세경이!

 

진작 좀 먹을 껄.

원래 건강 보조제나 보약이나 각종 건강식들을 좀처럼 챙겨먹지 않았는데,

이제 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친김에 종합비타민제도 한알씩 먹고 있따.

근데 종합 비타민제는 효과를 잘 모르겠어.-.-

 

2.

 

 

어제는 회사에서 꽁짜표가 생겨서 이런데를 다녀왔다.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지구촌 빈곤아동 돕기 자선음악회


 

 

꽁짜표 덕에 R석에서 보았는데,

중간에 나오는 피아노 협연자가, 실제로 보니 참 괜찮았다.

20대 초반 정도 되보이던데 얼굴도 하얗고 부티 나고 뭣보다 피아노를 어찌나 잘 치던지 말이다.

프로가 치는 피아노는 아마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여튼 옛날같으면 괜춘한 남자 보면 마음이 설레고 그랬을 텐데,

어제 그 협연자를 보고 든 생각은,

조카가 딱 저렇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라든가,

저런 아들 하나 있으면 좋겠다 였다.

 

넘 늙었다. ㅜ.ㅜ

 

사실은 자녀를 저렇게 부티나게 키울 수 있는,

경제력이나 부유한 가정이 가지고 싶은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