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20. 3. 28. 07:16

 

 

오늘은..그동안...미루고...미뤘떤....B회사 오퍼에...싸인을...해따...

원래 B회사 계약서는 지난 주 금요일에 받았는데 ,

계약서 내용에 이상한게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물어보느라 싸인이 늦어졌는데, 

당연히 B회사 인사팀에서는 다들 그런다고 하길래 결론적으로 아무런 조정 없이

B회사 오퍼대로 싸인을 해따.

A회사에는 다음주에 그만두겠따고 애기할 작정이다........

B회사 싸인을 마치고 얼마 안되 B회사 H/R 임원이 연락와서

앞으로 함꼐 일할 보스의 보스 C씨가 나랑 간략하게라도 통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해서  통화 시간을 정했따.

그 통화 시간은 금요일 저녁 6시30분이었다. 그 전까지 B씨는 계속 회의가 있다고 했따.

아. 씨바 장난하나. 요즘같은 시대에 뭔 금요일 오후에 근무를 해.

금요일은 당연히 오전 근무만 하는거 아닌가. -.-;

여튼간에....당최 뭘 애기를 하려고 하나했는데,

막상 금요일 오후 6시에 전화를 받으니

C씨는 연습한 티가 몹시도 역력한 한국말로 "축.하.합.니.다!"라고 하면서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냐고 막막 물어보는데  진짜 진짜 기분이 안 좋아졌다. 

내가 면접떄도 느꼈지만 자기가 이 분야에서 세상에서 젤 잘난 줄 아는 C씨는 

한국의 하쉬한 환경의 백분의 일도 모르는데, 

내가 진짜 애보다 이 분야에 대한 문제 해결 경험은 훨씬 많은데

애는 나를 제3세계 개발 도상국 노동자쯤으로 알고, 

나한테 축하해준답시고 그 나라말 연습하고 그러는게 디게 기분이 나쁘려다, 

생각해보니 면접할 떄보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B씨는 아니고 유관부서 헤드 C씨가 커피사러 가면서, 

엘베 안 사람들이나 점원들에게 서툰 한국말로 "안뇽하쎄요.."...라고 하는게 참 별ㄹ..........

아니안..이게 아니라.....

여튼 기분이 디게 더러워져써.

게다가  C씨만 있는게 아니라 H/R 헤드 D씨도 같이 앉어서는, 

오늘 논문지도위는 어떘냐, 언제 출근할 수 있냐, 궁금한게 없냐...뭐 둘이서 막 물어보는데, 

이거슨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일단 금요일 저녁에 사무실에 둘이 모여 있는 것도 이상하고, 

이 양키 새끼들이 나를 얼마나 부려먹을라구 빨리 출근하라 하는 것도 이상 하고...가 아니라..

한달 사이 정든 A회사 사람들에게 한달만에 회사 관둔다는 말을 어뜨케 하지. ㅜ.ㅜ

진짜 어뜨케 하지. ㅜ.ㅜ..

나한테 일 넘기고 홀가분해 하던 E님이라덩가 

넘나 태도가 좋던 유관 부서 H씨라덩가, 

어딜거나 어렵게 모셨다고 기대가 크다고 애기해주던 법무팀 헤드 s님이라덩가, 

나랑 일주일 전에 입사했찌만 나한테 나름의 소선을 들렸줬던 한국 gEMKJSDKFJADSKLJFKLDASJF

아...진짜.....다들 나한테 잘 해줬는데 실망시켜서 느무느무 미안해여. ㅜ.ㅜ하지만

나는 믿을 수가 없어.

그대 떠난다는 말을..사랑하기에..

떠나신 다는 그말, 나느 ㄴ믿으 ㄹ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