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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이야기
물미역
2011. 11. 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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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조카는 한 두살 반, 30개월쯤 된거 같은데 내가 애를 알고 지난 지도 당연히 딱 그만큼인 것 같은데 ,
여튼 지나면 지날수록 애가 천성이 참 괜찮은 것 같다.
그니까,
애니까, 자기 맘대로 안되면 땡깡피고 소리지르고 하고 있는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애가 순하고,
쟁점이 생기면 타협을 하고 그 결과에 대부분 순응한다.
오늘은 나랑 놀다가 멀 망가뜨렸는데,
나 화나떠! 사과해! 라고 하면,
두 손을 모아 '미안합니다'라고 하지.
그리고 비행기 같은거 태워주다가,
애들은 자꾸 태워달라고 하는 법이라,
애도 자꾸 해달라고 하는데,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 끝나면, 자러 가는거야..약속..이라고 하면,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능.
여튼 애가 참 괜찮다능.
P.S
내가 애를 갖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는,
나의 불완전성을 보완해서,
보다 완전체에 가깝게 만들어보고 싶어서인데,
역시 천성은 어쩔 수 없을 듯.
울 언니가 참 인간적으로 괜찮은데,
다행히 애가 그거 가지고 태어난 듯.
여튼 울 조카 완전 좋아요
ps
원래 카톡 이미지가 조카사진인데,
강부장님이 애엄만줄 안다고 바꾸라해서 바꿨는데,
나는 울 조카가 좋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