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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물미역
2018. 12. 28. 13:55
오늘은 연말을 맞아 휴가를 냈다.
간만에 커뮤니티 센터 목욕탕 갔는데 개시도 안 한 대용량 바디샴푸 통을 머저리같이 부주의하게 들고 있다 떨어트리는 바람에 복숭아향 바디 샴푸의 점액질로 한바탕 난리를 겪고나니 목욕 하기도 전에 진이 빠졌다.
아점으로 라면을 먹을까하다가 올해는 알바도 많이 했는데 비싸고 만난걸 사먹자 결심하고 현대 백화점 파르나르 몰에 왔는데 아니 이런 젠장 마침 점심시간이랑 겹쳐 식당마다 줄줄이 대기 중이었고 간신히 빈자리를 발견한 브런치 레스토랑에서는 혼자 온 손님은 지금 테이블을 내어 줄 수 없으니 기다리라하는 통에 다시 방황을 시작한 끝에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마침내 이르렀지만 푸드코트에서도 빈자라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세밑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평일 대낮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새삼스러웠다. 여튼 고심끝에 건강을 생각해 푸드코트에서 토마토 라면을 주문하고 간신히 자리를 발견해 앉아서 한숨 돌렸을 때는 이미 코엑스몰에 들어선지 무려 한시간이 흐른 뒤였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백수의 럭셔리 브런치를 기대하며 집을 나섰던 나로써는 이 돗대기 시장 분위기에 이미 HP가 80가까이 깎여나갔는데 그 와중에 생전 처음 먹어본 토마토 라면은 말 그대로 토마토와 라면만 들어 있었다. 웬지 모르게 국물자작한 해산물토마토 스파게티를 기대했던 나로써는 오징어 끄트머리조차 찾아보기 힘든 비주얼에 대단히 실망했던데다 면은 지옥불에 삶아 나온 마냥 더럽게도 뜨거운데다 아무리 후후 불어도 도통 식지를 않는 통에 몹시도 허기졌던 배를 달래기엔 여러 난관들이 있었다.
여튼 정신을 차려보니 서점에서 책을 두 권이나 충동구매했더라는 애기. 책은 웬만하면 안 사기로 했고 사도 인터넷에서 사는게 20~30프로는 더 싸게 사는 걸 알면서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도저히 뭘 사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터는 다시 근검절약해야겠다.
간만에 커뮤니티 센터 목욕탕 갔는데 개시도 안 한 대용량 바디샴푸 통을 머저리같이 부주의하게 들고 있다 떨어트리는 바람에 복숭아향 바디 샴푸의 점액질로 한바탕 난리를 겪고나니 목욕 하기도 전에 진이 빠졌다.
아점으로 라면을 먹을까하다가 올해는 알바도 많이 했는데 비싸고 만난걸 사먹자 결심하고 현대 백화점 파르나르 몰에 왔는데 아니 이런 젠장 마침 점심시간이랑 겹쳐 식당마다 줄줄이 대기 중이었고 간신히 빈자리를 발견한 브런치 레스토랑에서는 혼자 온 손님은 지금 테이블을 내어 줄 수 없으니 기다리라하는 통에 다시 방황을 시작한 끝에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마침내 이르렀지만 푸드코트에서도 빈자라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세밑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평일 대낮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새삼스러웠다. 여튼 고심끝에 건강을 생각해 푸드코트에서 토마토 라면을 주문하고 간신히 자리를 발견해 앉아서 한숨 돌렸을 때는 이미 코엑스몰에 들어선지 무려 한시간이 흐른 뒤였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백수의 럭셔리 브런치를 기대하며 집을 나섰던 나로써는 이 돗대기 시장 분위기에 이미 HP가 80가까이 깎여나갔는데 그 와중에 생전 처음 먹어본 토마토 라면은 말 그대로 토마토와 라면만 들어 있었다. 웬지 모르게 국물자작한 해산물토마토 스파게티를 기대했던 나로써는 오징어 끄트머리조차 찾아보기 힘든 비주얼에 대단히 실망했던데다 면은 지옥불에 삶아 나온 마냥 더럽게도 뜨거운데다 아무리 후후 불어도 도통 식지를 않는 통에 몹시도 허기졌던 배를 달래기엔 여러 난관들이 있었다.
여튼 정신을 차려보니 서점에서 책을 두 권이나 충동구매했더라는 애기. 책은 웬만하면 안 사기로 했고 사도 인터넷에서 사는게 20~30프로는 더 싸게 사는 걸 알면서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도저히 뭘 사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터는 다시 근검절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