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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물미역
2013. 11. 20. 13:02
어제는 처음으로 혼자서 술집에 갔다.
어제 교수님 면담을 통해 드디어 논문 주제를 확정지은 조금이나마 홀가분해진 마음을 풀기 위해,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트 겜을 했는데 다트가 고장나서 어디 고쳐줄 데 없나 생각하다가,
평소에 검색해 둔 동네 다트바에 갔다.
술집에 간 것도 처음이고,
그 동네 다트바도 처음 가 본 것이었지만,
직장동료들이랑 다트바에 가봐서 그런지 별로 어색하거나 뻘쭘하지 않았다.
다트바 운영하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사장님도 노련하게 나를 잘 대해주었다.
다트도 고쳐주고 자세도 교정해주고. 헷헷.
그래서 다트바에 있는 다트 머신으로 온라인 게임을 가볍게 3게임 정도 뛰었다.
결과는 2승 1패. 우헷헷. 나쁘지 않는 승률,
다트판의 가운데 과녁을 맞추는 Bull도 한게임에 한두번 정도는 꼬박꼬박 떠 주었다.
아슬아슬하게 나에게 패배한 어떤 유저는 한게임 더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는데,
똑같은 사람과 다시 게임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넘어갔더니 다트 App으로 친구 신청을 했더고만.
다트는 정말 재밌는 것 같다.
가장 재밌는 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인 듯 하다.
앞으로도 혼자서 종종 갈 듯 하다~
모쪼록 많은 독거 노인들이 동네 다트바를 개척해서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