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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하나 해결

물미역 2017. 3. 11. 20:28

거지말 안하고 지난 한달간,

매일같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잠이 안올떄나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하루 3~5시간씩 폭풍 검색질을 한 끝에,

이번 6월 장기 휴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열흘 간의 뉴욕 여행간 묵을 숙소를 드디어 결정하였다!!!!!!!

그거슨 바로바로바로~~~이곳이지.

후기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게 함정이긴 한데,

다년간의 호텔 예약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떄,

일단 평점 8.5 이상이면 크게 실패할 위험은 낮고

뉴욕 맨해튼에서 그것도 타임스퀘어에서 4성급 호텔이 1박에 200달러 정도면 완전 싼거임.

게다가 무료 예약 취소는 더더욱 없지.

나는 모던한 호텔을 좋아하는데 여긴 좀 오래되었다는 거 빼고는 뭐...괜찮을 듯.

 

자. 그러타면 이젠 남은 것은......

  1. 토론토 호텔을 예약하고
  2.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나이아가라 패키지를 예약하고
  3. 토론토에-뉴욕-몬트리올-밴쿠버 뱅기를 예약하고
  4. 몬트리올 호텔 예약하고
  5. 퀘백 호텔 예약하고
  6. 밴쿠버 호텔 예약하고
  7. 밴쿠버에서 록키 산맥 가는 패키지 예약하고
  8. 뉴욕 시티투어 패키지 예약하고
  9. 뉴욕 뮤지컬 라이온킹 예약하고
  10. 자잘하게 일정 짜고 공항 가는 한인 택시 예약하고 시내교통 패스 검색하고 등등등이 남았구ㅁ

그렇다면 이사는 어떠한가,

이사갈 집도 구했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나갔고,

이사날도 정했고 

입주 청소 예약했고,

이사 업체 정했고,

언니가 세탁기도 사줬고,

이제 남은 것은

  1. 소파와 소파테이블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
  2. 거실 커텐을 뭘 달 것인가?

정도구만.

사자면 살거 많지만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므로 일단 뭐 사는 건 최소화하고 살면서 필요하면 사려구.

이사하고 나서는 이중으로 꽂힌 책장 2개를 1개로 줄이는 것, 4칸자리 행거를 차지하고 있는 옷을 2칸으로 줄이는 것 이 목표 되겠다.

그나마 이번 학기가 지난학기처럼 한주에 영어논문 2개씩 요약하기 처럼 무지막지한 숙제를 안내줘서 그렇지,

직장 생활하면서 반기 안에 제로베이스에서 새집으로 이사하기, 한달 여행 가기, 대학원 다니기를 모두 소화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이야.

아. 정말 뉴욕 호텔 예약 완료했더니 이릏케 맘이 홀가분할수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뱅기랑 숙소 예약 했으면 여행 준비는 절반 이상 한 것이나 다름업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유일한 과제는 대학원 수업 하나가 뱅기 출발일 이후에 끝난다는 거랄까.

아니. 내가 분명 1학기 종강 일정 확인하고 뱅기 예약했건만 교수님은 왜!왜!왜! 방학 시작하고 나서도 수업을 하는 것이야! 왜~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