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고민

이번 주에는 팀원 하나를 혼냈다.

사실 애가 원래 일 되게 잘 하는 애긴 한데,

글구 두루두루 정치 잘하는 앤데,

나한테만 막 해서 혼냈는데,

세련되게 못 혼냈지.

근데 애가 넙죽..팀장님 죄종합니다..라고 애기해서,

나중에 쿨하게 받아줘서 고맙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문자 보냈는데,

다른 사람들은 팀원 혼내면,

글케 하는거 아니라고 해서 띠용띠용하다가,

우리팀에 또 혼내는 거 까지는 아니지만,

업무하는거 지적 해줘야 되는애가 하나 있는데,

애가 이번주에 결혼해서,

결혼하기전에 혼내서 다 털고 오라 해야할까,

아님 쫌 더 기둘리고 애 신행 마치고 오면 혼낼까 목하 고민 중이다.

결혼하기 전에 애기했다가 신행 망치면 어케해...

신행 마치고 왔는데, 첫마디가 팀장 잔소리면 어케해..

둘 중 머가 나을까..?

그래도 신행전에 애기하고 신행가서 풀고,

와서 쌈빡하게 일하는게 서로서로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