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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좋아.
물미역
2018. 10. 27. 22:07
10월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즌이다.
형편없이 산 한 해에 마냥 절망하기도
그렇다고 뭘 새롭게 시작하기도
완전히 뭘 마무리하고 한 숨 돌리기도 그렇고
뭔가 열심히 하면 잘 될 것만같은 여지가 없지도 않은 애매하기 짝이 없는 어정쩡 그 자체인 시기인데다
덥다면 덥고 춥다면 추운 반팔을 입일 수도 패딩을 입을수도 없는 날씨마저 애매하며,
가을에서 겨울로, 양지에서 음지로, 컬러풀한 단풍이 무채색으로 변해가는 그 쓸쓸한 대기와 춥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어정쩡하지만 확실히 양에서 음으로 향하는 빛을 바래기 시작하는 대자연의 느낌이 나는 넘나 좋아.
게다가 휴일도 많아서 개천절도 있고 한글날도 있고
가족사적으로도 아빠 생일도 있고 언니 생일도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1026도 있고 1027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10월의 마지막 밤도 있어서
일년 중 가장 감성이 우울하게 동요하는 10월은 언제나 참으로 짧기만하다.
일년 중 10월이 제일 좋아.
단 하나 단점이라면 감성은 폭발하는데 주체를 할 수 없어서 . 그나마 올해는 바빠서 다행이야.
형편없이 산 한 해에 마냥 절망하기도
그렇다고 뭘 새롭게 시작하기도
완전히 뭘 마무리하고 한 숨 돌리기도 그렇고
뭔가 열심히 하면 잘 될 것만같은 여지가 없지도 않은 애매하기 짝이 없는 어정쩡 그 자체인 시기인데다
덥다면 덥고 춥다면 추운 반팔을 입일 수도 패딩을 입을수도 없는 날씨마저 애매하며,
가을에서 겨울로, 양지에서 음지로, 컬러풀한 단풍이 무채색으로 변해가는 그 쓸쓸한 대기와 춥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어정쩡하지만 확실히 양에서 음으로 향하는 빛을 바래기 시작하는 대자연의 느낌이 나는 넘나 좋아.
게다가 휴일도 많아서 개천절도 있고 한글날도 있고
가족사적으로도 아빠 생일도 있고 언니 생일도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1026도 있고 1027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10월의 마지막 밤도 있어서
일년 중 가장 감성이 우울하게 동요하는 10월은 언제나 참으로 짧기만하다.
일년 중 10월이 제일 좋아.
단 하나 단점이라면 감성은 폭발하는데 주체를 할 수 없어서 . 그나마 올해는 바빠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