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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orries, Sue
물미역
2018. 9. 27. 09:50
도통 본사랑 일할 일이라곤 없다가,
회사에서 프로젝트에 돈을 안 대줘서 본서 리소스 좀 끌어다쓰려고 컨퍼런스콜을 시작하고
여러모로 엄청나게 매우 큰 후회 중인데,
알고 보니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컨콜이 있었는데 깜빡했드라구.
코리아 오피스만을 위해서 한 5명이 모이는건데.ㅜ.ㅜ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뭔일 있냐고 메일 왔길래 부랴부랴
어머나. 넘 미안해요, 완존 죄송죄송, 추석 연휴라서 사무실이 쉬었네욤,
미리 회의 시간 조정했어야 했는데, 내가 근무시간대가 달라서 회의 있는 줄도 몰랐네. 완전 미안해,
하고 장문의 메일을 보냈더니,.
딱 세 단어의 회신이 온거지.
No Worries, Sue. 라고.
이거 나 멕이는건가.?? 멕이는 거지?? 그런거 아냐???하고 옆자리 다른 본사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뭐 괜찮다는 뜻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구. 글구 웬만하면 sorry란 말도 하지 말라구 그러더라구.
이거시 문화 차이인가바. 외국 사람들이랑 일 잘 못하겠어.
미쿡 사람들은 디게 용건만 간단하게 쓰는 것 같긴 하더라.
아. 여튼 귀찮다. 일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게 아니었는데.
프로젝트 비용 안 주면 그냥 안하고 말 것이지 뭘 본사 리소스까지 끌어다 쓰곘다고서는. 아. 귀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