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내가 다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시간당 9만원의 PT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개월 45만원의 피트니스 센터 등록비도 넘 비싸구나! 싶은데,
언감생심 PT는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주변에 보면 몇몇 하는 사람들이 있긴해서 신기해할 따름이었다.
원래 등록하면 오리엔테이션이라기보다는 퍼스널 트레이너들 영업용으로 한번 PT를 해주긴 한다.
어제 첨 받아봤는데,
예쁘고 몸매 좋은 언니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헬스기구 사용법도 알려주고 운동할 떄 옆에서 카운트 세주며 응원도 해주고 스트레칭할떄 여기저기 꼭꼭 눌러주고 하니까 몸도 개운하고 시원한 것이, 이래서 사람들이 PT를 받는구나 싶었다.
물론 언니가 PT 프로그램 등록하라고 무지하게 꼬시긴 했는데,
난 더 하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며 생활이 불규칙하다며 등등등 간신히 거절하는 순간은 참으로 겸연쩍었다.
돈이 많으면 여러모로 참 편한 세상이구나 싶었음.
P.S 피트니스 센터 전경이 훤히 보이는 상담실에서 언니한테 건강 상담 받던 중에
어떤 등빨 좋은 외국인이 보여서,
한창 내 비만의 원인이 무엇인지 상담하다가 나도 모르게 "어멋! 저 남자는 정말 몸이 장난아니네요"라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감탄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줄리엔 강이었어.
근데 어깨가 어꺠가 정말 완전 탄탄한 근육질에 완전 넓고,
키 겁나 큰데 하체 겁나 길고
허리는 또 겁나 잘록하고 다리는 늘씬하고,
아 머랄까, 이것은 강남 인근 룸쌀롱 언니들 처음봤을 떄 느꼈던
인체 비율에 대한 경외감과 함꼐,
어머낫 정말 인종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다가,
그래 줄리엔 강은 외국인이니까 인종이 다르긴 하지라는 생각도 들다가
이건 계가 다른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니까 신계와 인간계...;;
여튼 내가 본 인간 중에 가장 놀라운 인체 비율과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랐다.
그래요. 연예인 바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