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21. 1. 11. 19:18

논문은 마지막 수정 단계에 들어가서, 

2월에 퍼블리시 예정인데, 

이제 지도위도 심사위도 다 끝나고, 

지도교수님은 넘 바쁘시고 해서

오롯이 혼자 고쳐야 되는 관계로, 

막상 논문이 퍼블리시 되면, 

혹시라도 전전직장이나 업계 사람들이 보고

막 비웃을까봐 넘 걱정이 된다. 

특히나 업계 사람들이 기업에 있는 애가, 

기업편 안들고 규제기관 편드는 논문썼는지 배신감느끼지는 않겠지..

나의 철학이나 신념이랄게 없지는 않지만, 

사실 학위 따려고 쓴 논문이라

(사실 넘 역량이 부족해서 학위 따기에도 효과적이지 않았지만)

내 스스로도 내 논리에 자신이 없고 부끄럽다. 

그래. 부끄러운게 가장 크다.

물론 알지알지. 

이렇게 징징댈 시간에 한자라도 더 고쳐서 조금이라도 퀄을 높여햐는디...

막상 퍼블리시 될 생각을 하니 어찌나 걱정이 태산같은지.

내 석사 논문, 내 부논문처럼 모쪼록 아무도 인용한번 하지 않는 한톨 먼지처럼 남을 수 있기를 기원할 뿐이지 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