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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역
2021. 4. 6. 23:18
클하를 시작했다.
참엔 이게 웬 신세계인가 했다.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싶어따.
이것만 있다면 칭구도 사귀고
알콜중독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것만 같았다.
실제로 오늘 클하에서 알콜중독 폐인으로 살다 클하 덕에 갱생했다는 간증을 줄기차게 들었다.
스피커로 나서지 않아도 실제로 외로움이 줄어드는 느낌 소통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클하만 있다면 자살 충동없이 생을 잘 마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도 생겼다.
퇴근하고 평소에 보던 유튜브를 때려치고 클하만 주구장창하며 스피커도 두 번 해보고
그 중에 한번은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의 클럽이라 그 작가와 말도 섞어보고 한 결과
역시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야. 내가.
이런 사회 부적응적 기질과 낮은 에너지가 고작 SNS 하나로 나아질리가 없지.
클하로 사람들 관계 잘 맺는 사람은 이미 페북이며 인스타며 유튜브로도 잘하는 사람일겨.
왜 그런 헛된 희망을 나는 가졌덩가.
다시 삶에 의미가 없는 상태로 복귀했다.
부모님과 구피 일곱마리가 전부이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