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21. 6. 20. 12:54

속초가서 이틀을 판판히 놀고

일요일 오후 간신힌 정신을 차리고

동네 도서관에 와서 사생활을 점검해보았다.

대충 방치해놓은 사이에

회사 휴기가기간과 가족 여행기간과 알바 일정 등이 잔뜩 꼬여 있었따.

아. 누가 내 매니저 좀 해주면 안되나. 

혼자 다 알아서 하려니 넘 귀찮.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아점으로 라면 끓여먹고 설겆이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타서 병에 담아 나오는데

무려 두시간이나 걸렸어. 

어찌된 셈인지 집은 갈수록 어지러워져만 지고.

오늘은 꼭 논문써서 학회 투고 해야되는데 집중도 디게 안되고. 

아놔. 아놔. 아놔. 아놔.

아.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술이 땡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