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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역
2025. 1. 6. 13:13
백수 생활을 너무 오래했는지,
도통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효율이 안 오른다.
그래서 자꾸 딴짓하며 놀려고 할 때마다,
안되, 이제 내가 사장이지! 하고 정신을 차릴려구 하는데도 잘 안 됨.
남의 돈으로 사업해도 이런데,
내 돈으로 사업했으면 얼마나 더 게을렀겠어.
역시 나는 사업가 체질은 아니야.
함께 일하는 칭구는 여전히 태도가 불퉁하고 퉁명스럽기 짜기 없다.
그 칭구 자체는 선량하고 성실한 것임에 틀림없으므로,
그 칭구의 태도를 감정적으로 안 받아들여야 되는데,
아니 이게 정도껏이어야지 참 잘 안된다.
뭔 말만 하면 퉁명스럽게 대꾸해서,
말 꺼내는 거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음.
이게 다 인격 성숙으로 이르는 여정의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왜 불편함을 느끼는지 돌이켜봐야 할 때임.
사무실이 넘 추워.
집은 지역난방이라 춥고,
사무실은 공유 오피스라 춥고...
아이..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