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18. 10. 25. 09:20

간만에 이런 경험해보는데, 

자기전까지 내내 신경쓸게 많으니까 

혼자 있어도 머리속이 넘나 복잡해서 

누가 계속 옆에서 떠드는 것 같아, 

피곤하기 짝이 없음.

사람 많은데 다녀오면 기가 빨려서 녹초가 되는데, 

혼자 있어도 피가 쭉쭉 빨리는게 느껴짐.

12월초까지 정신줄 부여잡고 버텨야 하는디 잘 모르겠음.


그래도 게재가 확정된 논문을 최종수정하는 것은 얼마나 맘편한 일인지.

사실 넘 부끄러버서 다시 보고 싶진 않지만, 

나라도 꼼꼼히 챙겨줘야 할 것 같아서

못난 자식 학교 보내기 전에 옷이라도 단정히 입혀보자는 마음으로, 각잡고 교정하고 있음.

그래도 나가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몰라 웬지 애가 불쌍해. ㅜ.ㅜ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있다가 조용히 돌아왔음 좋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