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18. 11. 24. 20:35

연구실 몇십 주년 행사 갔는데, 

OB 포함 몇십명이 돌아가며 자기 소개 및 교수님 용비어천가 멘트하는 와중에 

내 멘트가 젤루 빵빵 터져서 

그거 가지고 며칠째 혼자서 디게 기분 좋아했다.

상담 받는데 뭔가 빈정이 상해서

상담 썜한테 나를 너무 못되게 보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했다니.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고,

유머러스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기분이 확 풀렸던 적도 있다. 

억누를 수 없는 개그 욕심.

이러니 어찌 이 경박함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