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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역
2019. 8. 6. 05:19
사무실에 와서 자리잡고 인사하는데,
이건 뭔가 영어만 문제라기 보다는,
인성도 문제라서,
외국인들처럼 살갑고 과장된 표현으로 대화하는게 엄청 쑥스로워서,
모드 전환에 시간이 좀 걸렸다.
외국인용 인격을 하나 탑재해야 할 판국이다.
그나저나 일 하는데
아. 졸려. =.=
너무 졸려...하고 한국 시간을 봤더니 오전 3시구나,
너무 졸려서 적당한 소파를 하나 잡아 겁나 자다 오니 점심시간이라
Kay와 Dylan과 구내 식당으로 밥먹으러 갔다.
구내 식당은 저렴한 가격으로 고퀄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미처 못찍었네.
Dylan은 나와 비슷한 연배인데 업계 사람 답지 않게,
멀끔하게 수트를 차려 입고 투블럭한 머리를 포마드로 촥촥 넘겨 빗었으며,
모터 사이클를 타고 다닌다.
본인의 이런 라이프 스타일은 와이프 영향을 받았는데,
18살에 와이프를 만나서 올해가 결혼 25주년이라 하드라구.
애가 참 스타일리쉬하게 사는구나 싶었지.
그에 비해 나는
그냥 전체적으로 답지않게 너무 애쓰며 사는게 아닌가 싶은 자각이 든다.
하반기는 전전긍긍하거나 조바심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살아야 할때가 아닌가 싶음.
사진이 엄스니 허전하니 딜런이 사준 스벅 아아를 올리며 여유있는 삶을 기원해보는 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