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미역 2019. 8. 7. 14:19

여기와사 하는 일이란게
출장 오기 전 잡아 놓은 A회의를 일단 해.
당연히 잘 못 알아들어.
그럼에도 어쨌든 확인이 필요한 영역의 담당자를 확인하고 하루이틀 후로 새로 D 회의를 어레인지 해.
B회의사이와 C회의 사이에 C자료를 만들고 당연히 못 알아먹은 B회의가 끝나면 D회의 자료를 만들지.
이런식으로 해서 회의를 지금까지 3개 끝냈고 앞으로 여섯개의 회의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담주까지 얼마나 더 많은 회의가 잡힐지 알 수가 엄는 판국.
근데 당최 나는 왜 아무도 시키지 않았으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도 알아주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모르겠지는 알지. 이 편이 효율적이고 좋으니까 하는건데.

모 언제까지 이렇게 조직적으로 알아주도 않는 일을 내가 조직에게 유용하다고 판단하며 묵묵히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야. 그래서 이직자도 자꾸 눈이 가고 하나바.

여튼 어차피 영어도 잘 못하는데 이게 머하는 짓인가 싶다.
간간히 밥약속 술약속이 까어들면 더 돌아버려요.

에휴. 이 풍진 세상.

술을 넋놓고 마심.
캘라포냐는 증말 좋은 와인이 싸더라.
한국에서 3~4만원은 할 와인이 여기서 만오천원내외.
그런데 이상한 건 한국에서 만원짜리 와인은 여기서도 만원짜리 더라능.
비싼 와인일수록 핵이득.

일단 이거 강추하고요.

다른 것도 기대하는 중.



맨날 거지같은 여행만 하다
간만에 경비처리되는 출장에다 본사 밥도 맛있고 해서 먹부림 쩔고 이뜸.
어제 유튜브 먹방 보다 새우장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 마트 가서 사와짜나. ㅋㅋ 일단 마트에 새우장이 있다는 거 자체가 ㅎㄷㄷ
사진은 여기 도착해서 먹어치운 양의 절반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