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입주민 중 한명이 주차 차단기를 박아서 훼손시켰다고 한다. 

입주민 과실에 의한 것이므로 당연히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건물 지을 때 차단기 설치한 업체가 수리하는 것이 당연지사이나

그 입주민이 수리비 아껴보려는 마음에 자기가 인터넷에서 싼 업체 찾아서 그 업체 쓰겠다고 우긴 끝에

듣보 업체가 수리하게 되었는데 전임 대표와 총무 말고는 그때 제대로 된 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인수인계할 때 주차 차단기 조만간 문제 또 생길 거라고 예언 한 바 있다. 

당시에 전임 임원진이 입주민에게 수리 잘 안 된 것 같다 했더니 문제 생기면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다는군. 

여튼 내가 봐도 좀 뭔가 불안정해보이던 주차차단기가 결국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CCTV를 확인해보니 누가 박은게 아니고 그냥 접합 부위에 피로도가 쌓여서 걍 휘어진 것으로

아무리 봐도 저번 수리가 불량한게 문제인 것 같았다. 

대표와 의논해서 그 입주민에게 네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일단 수리비(70만원) 부담해라 라고 애기해보고

반발할게 뻔하니 최악의 경우 관리비에서 50:50으로 부담하자고 했다. 

대표가 입주민에게 전화했는데 역시나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수리가 불량햇다면 그때 애기했으면 자기가 보완했을 거라며 이제 와 무슨 소리라며 강력 반발을 했다고 한다..

전임 임원진들과 말이 다른 부분도 있고 해설 반상회 때 애기해보기로 했는데, 

맘같아서는 그냥 관리비에서 다 부담하면 젤 쉽겠지만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과실자 부담의 원칙에서라도 

상징적으로 10만원이라도 부담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만 해도 피곤. 

물론 수리 업체는 앞으로 임원진이 지정한 수리 업체만 쓴다고 회칙 개정도 할 예정이다. 

공동 주택 관리가 이렇게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습니다요, 여러분..-_-;;

팔자에도 없는 총무를 도통 왜 맡아서는...

그나마 같이 하는 입주민 대표가 대학 학생 회장 출신이라 그런지

행동파에다가 사람들과 언쟁 벌이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편이나

진상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내가 안해도 되서 다행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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