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모임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휴가 1일차 낮술에 대비하여
아침에 PT 받고 유산소 1시간 추가로 하고
동네마트에서 7800원에 할인판매중인 새로 6팩 사갖고 돌아와
소파에 누워 아주 신중하게 메뉴 선정 중.

PT쌤에게 자랑스레 오늘의 낮술 계획을 들려주며
가장 중요한 안주를 못 정해서 고민이라 했더니
후보군을 물어보길래
마라탕, 찜닭, 족발, 치킨 중에 고민이라 했더니
마유가 무지하게 칼로리 높은 거라고 웬만하면 찜닭이나 족발로 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잠정 뼈해장국으로 메뉴를 정하고
토핑으로 얹을 우삽겹내지 차돌박이를 사러
멀고먼 트레이더스까지 갈 것이냐 아니면 걍 동네 마트에서 살 것이냐 막판 고민 중.
회사 안가고 개백수마냥 집에 누워 낮술 안주 고민하고 있자니 증말 느무느무 행복하당.
낮술 마시면서 아껴 볼려고 남겨둔 재벌집 막내아들도 거의 4회차 분량이 남아 있어 든든하기 짝이 엄고 말이지.ㅎㅎ
난 내가 로또당첨되도 직장 다닐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어떻게든 노는게 내가 바라는 삶인가바.
일 걱정은 아수라이 조금 어른거리긴 해도.

씻고 설겆이렁 청소하고 도서관 가서 추가로 책 빌리고
이마트 트레이더스가서 차돌박이랑 오징어 사고하면 1시정도나 되야 낮술 먹을 수 있겠넹. 문제는 날씨가 넘나 츕다는 것.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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