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카테고리 없음 2023. 3. 27. 08:43

수술 후 외래일.
지지난주 성종이형네 집에서 술 엄청 먹은 거 때문에
내심 노심초사헸는데
(그러기에 그 뒤로도 술 두세번 더 먹었지만서도)
수술 부위는 몸 안팎으로 특별히 이상없이 잘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밖에도 깔끔하게 잘 아물었데.

주치의 선생님이 이제 성관계나 목욕이나 수영같은 거만 한달정도 조심하고 일상 생활은 다 가능하다고 하셨음.
목욕이나 수영이야 일년에 한두번 정도 하고
성관계야 일종의 유니콘 같은 것으로 테레비에만 존재하는 건데 왜 의사 쌤이 굳이  마치 다들 일상적으로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의아할 따름이지 뭐..이므로 딱히 신경쓸만한 건 엄다고 볼 수 있지.

자전거도 오래만 타지 않으면 가능하고
술도 마셔도 되는데 조금씩 마시면서 늘려나가는게 바람직하다 하셨음.

어제까지는 피곤해서 죽을 뻔 했는데
플라시보인지 뭔지 몰라도 의사 샘 말 듣고 나니 컨디션이 원복 된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출근 2주차.
이번 주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건성건성 일해야지. 데헷.

p.s 1 병원가서 진료 기둘리는데 강남 아줌마들은 고야드 앙쥬(200만원 상당?) 사이즈가 필수템인가바. 많이들 들고다니네.

p.s 2 출근 길 회사 로비에서 곧 퇴사하는 지사장이 지나가길래 좀처럼 그러지 않는데 먼저 인사하며 딱 붙어서는 퇴사해서 넘 아쉽당,  나 회사 다니기 넘 힘드니까 시간 될 때 술 좀 사줘잉~했음. 3년간 술은 커녕 밥 한번 먹은 적이 엄는데 말이야. 어차피 갈 냥반이니까 글로발 회사 생존 노하우라도 좀 배워야게쏘.
다만 그 냥반 반응이 다소 떨떠름 앤 건성 느낌이 초큼 있어서 신경쓰이지만 안되면 말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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