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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3. 2. 28. 10:30

실밥 잘 뽑고 왔다.

뭐 다 괜찮은 것 같다.

의사쌤이 조직검사 결과를 들려주면서

큰 문제는 없고 워낙에 오래되서 경화된 것 부터 최근 발생한 거까지 조직 상태가 다양했고

한가지 검사실에서 깜딱 놀란게 있다 해서 바짝 긴장했는데

이번에 적출한 부위의 무게가 보통은 500~600그램 정도인데 나는 1.2kg  이였다며 그동안 참 몸이 힘들었겠다고 하더라. 1kg 넘어가는 거 자체가 아주 드문 경우라며....

잘은 모르지만 비만을 비롯하여 내 신체 상태가 이모양 이꼴 이었던 거의 핑계를 다 돌릴 수 있는 것 같아 좀 혹했다. 지긋지긋한 빈혈도 안녕.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나이 오십에 받은 새로운 신체 컨디션으로다가 내가 아주 건강하게 살꼬야. 그냥.

수면의 질은 이미 개선되기 시작해사 아침이 좀 더 가뿐해지긴 했다.

이제 실밥도 제거하고 내일부터는 샤워도 가능하며

체감상 65프로 정도는 회복된 거 같은데

회복과 함께 조금씩 다시 올라오는 우울과 불안.....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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